폴 러캐머라 유엔군 사령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이종섭 국방장관, 안광찬 회장(앞줄 왼쪽 둘째부터) 등 KUFA 창립 행사 참석자들. /유용원 기자
 
폴 러캐머라 유엔군 사령관,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이종섭 국방장관, 안광찬 회장(앞줄 왼쪽 둘째부터) 등 KUFA 창립 행사 참석자들. /유용원 기자

사단법인 한국·유엔사 친선협회(KUFA, 회장 안광찬 전 군사정전위 수석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용산 로카우스호텔(구 용사의 집)에서 각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유엔사 친선협회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애써 온 유엔사 장병들을 격려하고 지원하기 위해, 유엔사 군정위(군사정전위원회) 수석대표 출신 예비역 장성 등 사회 원로 및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비영리 민간단체다. 그동안 한미동맹과 관련된 우호 협회는 많이 있어왔지만 유엔사와 친선을 도모하는 협회가 민간단체로 만들어진 것은 처음이다. 유엔사는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3주 만에 공산화하려 했던 북한군을 격퇴한 주역이다. 1953년 7월 정전협정 발효 이후엔 정전협정의 효과적 관리와 유사시 한국 방위를 위한 회원국 전력 제공을 보장하는 역할을 해왔다.

이날 행사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을 비롯, 이종섭 국방부 장관, 폴 러캐머라 유엔군(주한미군) 사령관, 김재창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이철우 경북지사 등이 참석했다. 안광찬 회장은 “유엔사는 한반도에서 전쟁을 억제하고 평화와 안정을 달성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민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유엔사를 홍보하고 장병들을 격려하는 활동을 하기 위해 협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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