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순(김용순) 아·태평화위원장은 북한 내 대남담당 ‘실력자’이다.

김정일(김정일) 국방위원장을 제외하고는 북한 내에서 남한 문제에 관한 ‘최고책임자’라 할 수 있는 그가 ‘남조선의 실상’을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기회를 갖는다는 점에서 그의 서울 방문은 눈길을 끈다.

그의 서울 방문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답방)을 위한 사전 답사의 성격을 띠기 때문에 더욱 시선을 모은다. 김정일 위원장이 6월 정상회담 때 그런 생각을 밝혔기 때문이다.

최근 ‘김용순 9월 서울 방문’ 얘기가 고개를 들고 있다. 박지원(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이 언론사 사장단과 북한을 다녀온 뒤부터이다.

다른 견해도 없지는 않다. 김용순 위원장의 서울 방문을 위해서는 구체적 현안이 있어야 하고, 또 실무적 협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에서 이달 말 장관급 회담 등에서 남북 간 조율이 이뤄진 뒤 실현여부가 드러나리라는 관측이다.

/김민배기자 baiba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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