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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매체 “북한, 우크라전에 의용군 파견 추진”
서유근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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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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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의 30일(현지 시각) 북한 관련 보도. /루스카야 베스나
 
러시아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의 30일(현지 시각) 북한 관련 보도. /루스카야 베스나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장에 의용군을 파견할 수 있다는 보도가 30일(현지 시각) 러시아 친정부 성향 매체에서 나왔다.

러시아 매체 ‘루스카야 베스나’(러시아의 봄)는 이날 우크라이나 선전 채널을 인용해 “북한 의용군 부대가 러시아 편에서 싸우기 위해 5월 말까지 ‘특별군사작전’ 지역에 파견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특별군사작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을 부를 때 쓰는 용어다.

매체는 북한의 보병과 포병이 자체 무기와 포탄을 갖고 우크라이나 전장에 도착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러시아 측에선 이들과의 작전 공조를 위해 한국어가 가능한 장교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익명의 러시아군 총참모부 소속 장교는 “매달 1만~1만5000명 규모의 북한 병사가 투입될 수 있으며, 우리(러시아) 보병을 공격 임무에서 빼내 북한 병사들을 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군은 현대적 장비를 이용하지 않고 전투를 수행하는 데 있어 우리보다 더 잘 훈련돼 있다”고 했다.

다만 이 같은 내용이 어느 정도 구체화된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다. 일부 러시아 인터넷 매체들이 유사한 보도를 내고 있으나 유력 매체들은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국방 매체 아미인폼은 전날 보도에서 우크라전에 러시아의 동맹으로 참전할 수 있는 국가로 북한을 들며 특수부대 파견을 거론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와 관련해 어떤 논평도 내지 않고 있다.

북한군의 우크라전 투입설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작년 8월에도 북한이 10만명을 파병할 수 있다는 등의 보도가 나온 적이 있으나 실제로 이뤄지지는 않았다. 당시 러시아는 이와 관련해 “가짜 뉴스”라며 자국 군대와 루한스크, 도네츠크의 친러시아 성향 민병대로도 전쟁을 치르기에 충분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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