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왼쪽)가 20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사이버정책협의회에서 나탈리 야스마 네덜란드 사이버안보정책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조현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왼쪽)가 20일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제2차 사이버정책협의회에서 나탈리 야스마 네덜란드 사이버안보정책대사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외교부

한국과 네덜란드는 20일 서울에서 제2차 사이버정책협의회를 개최해 외교·국방·사법·기술 등 전 분야에서 사이버 협력의 수준과 범위를 확대하자는데 뜻을 같이했다.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개최된 회의는 한국측 수석대표인 조현우 외교부 국제안보대사(장관 특별보좌관 겸임)와 네덜란드측 나탈리 야스마 사이버안보정책대사 주재로 열렸다. 우리측에서 외교부, 국정원, 국가안보실, 법무부, 국방부, 대검찰청, 경찰청 등과 네덜란드측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등 사이버 안보 분야 관계기관 담당자 약 40명이 참석했다.

양국은 최근 사이버 위협 동향, 사이버 공격에 대한 억지 전략, 유엔 등 다자무대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 사이버 안보 역량 강화 및 사이버 범죄 수사 공조 등을 주제로 논의했다. 또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가장 자산과 핵·미사일 기술 탈취가 국제 안보에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외교부는 “국제사회의 경각심 제고를 위해 양국이 공조하는 한편, 사이버 공간의 악의적 위협에 대한 대응 방안을 함께 모색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지난해 11월 윤석열 대통령과 마크 루터 총리가 정상회담을 갖고 사이버 분야 안보 협력 강화 내용이 담긴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당시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는 첨단 기술분야에서 우리나라의 핵심 파트너”라며 “양국이 글로벌 위기에 함께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달엔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1차 ‘군사 분야의 AI 정상회의(REAIM)’을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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