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탈출한 후 중국 선양(瀋陽)시 허핑(和平)구의 일본 총영사관에 진입한 후 망명을 요구했던 북한 주민 5명 전원이 중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교도통신이 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일본 외무성에 들어온 긴급 연락을 토대로 이같이 전하고, 외무성이 현재 사실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도통신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 북한을 탈출한 주민 4명이 이날 오전 선양의 일본 총영사관과 미국 영사관에 각각 망명을 요구하며 진입했다고 베이징(北京)발로 전했다.

통신은 일본의 재외 공관에 북한 주민이 대거 망명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4월 말 북일 적십자 회담이 재개된 가운데 발생한 이번 망명 사건의 처리를 놓고 일본 정부가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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