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연합뉴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15일(현지 시각)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계속해서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엔이 발표하는 정례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관련 활동은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에 위배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북한에 대해 모든 안보리 결의에 따르는 국제적 의무를 완전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은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또 “긴장 완화와 대화 재개, 또 모든 당사자에 대한 대화를 위한 환경 조성을 촉구한다”며 “외교적 관여는 지속 가능한 평화와 한반도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전했다.

이날 유엔 사무총장의 발언은 최근 잇따르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됐다. 북한은 한미연합연습 시작을 하루 앞뒀던 지난 12일 해상 잠수함에서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했고, 지난 14일엔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한일 정상회담이 열리는 16일 오전에도 동해 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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