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이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발사되는 모습. 북한은 15일 이 사진을 공개하며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미사일이 지난 14일 황해남도 장연 일대에서 발사되는 모습. 북한은 15일 이 사진을 공개하며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도쿄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16일, 북한이 동해 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일본 방위성이 발표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16일 오전 7시 9분쯤 북한 서안에서 동쪽으로 탄도미사일 1발이 발사됐다”고 밝혔다. 방위성은 “미사일은 오전 7시 40분 현재 비행 중이며, 오전 8시 18분쯤 한반도 동쪽 약 550㎞의 일본 EEZ(배타적 경제 수역) 바깥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NHK는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 “오늘 북한에서 발사된 물체는 평소보다 높은 각도로 발사하는 ‘로프티드 궤도’로 발사돼 아직 낙하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올 들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6번째다. NHK는 일본 정부가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 대책실 긴급팀을 구성하고 정보 수집 등에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방위성도 계속 정보를 수집 중이다. 해상보안청은 선박들을 상대로 낙하물이 목격될 경우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 국방부도 이날 “오전 7시 1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하는 가운데, 한미간 긴밀한 공조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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