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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비용이 소설이라는 이재명...과거 트윗 되짚어보니
김소정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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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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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9년 북측에 800만 달러를 보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중 500만 달러는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진한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 비용을 대납한 것이고, 나머지 300만 달러는 이 대표의 방북(訪北) 추진 비용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다”고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과거 트윗이 재조명되고 있다. 2018년 10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시장은 북한과의 교류협력 사업 합의를 위해 두 차례 방북하는데, 이에 대한 트윗이다. 이 대표는 남북교류사업을 적극 홍보하거나, 방북 논의 기사도 공유했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018년 7월 10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지난 2018년 7월 10일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로부터 임명장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2018년 10월2일. 이화영 전 부지사가 그해 10월4~6일 북한을 방문해 남북교류사업에 대한 논의를 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나온다. 이 전 부지사는 이 대표의 의중을 반영해 남북교류사업 재개를 위한 적극 행보를 벌이고, 귀국 후 성과 등에 대해 이 대표와 논의하겠다고 한다.

이날 이 대표는 해당 기사를 공유한 뒤 “지금 당장할 수 있는 남북교류협력사업부터 시작하겠습니다”라며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트윗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트윗

2018년 10월7일, 이 전 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성과를 발표했다. 당시 이 전 부지사는 북측과 6개 교류협력사업에 대해 협의·합의했다고 밝혔다. 6개 합의 사항은 ▲2018년 11월 경기도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에 북측 대표단 참석 ▲체육·문화·관광 등 상호 협력사업 적극 노력 ▲농림복합사업·축산업·양묘 사업 등 협의 추진 및 필요 기구 설립 ▲북한 옥류관 경기도 유치 ▲북측 대일 항쟁기 당시 강제동원 진상과 실태규명 공동 참여 ▲보건위생 방역사업 협력 추진 등이다.

이날도 이 대표는 관련 기사를 공유한 뒤 “평화가 경제입니다. 경기도는 남북이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현안부터 시작하겠습니다”라고 트윗을 남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트윗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트윗

이 전 부지사는 2018년 10월20~23일 또 북한에 방문한다. 그 이틀 뒤 기자회견을 열고 “조선아시아태평양위원회(이하 아태위)의 초청으로 북한을 방문해 북측 고위관계자와 남북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2차 방북 성과를 전했다. 그러면서 2018년 11월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의 평화 번영을 위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북측과 함께 이 대표의 방북 일정을 논의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곧바로 ‘내달 경기도 국제회의에 北최고위급 참석..이재명 방북논의’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화영 평화부지사님 수고하셨습니다. 한반도 평화와 경제 번영을 이뤄나가는 길에 경기도가 함께 합니다”라고 썼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트윗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트윗

2018년 11월14일 리종혁 아태위 부위원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방남단은 경기도를 찾았다. 다음날 방남단은 이재명 대표, 이해찬 당시 민주당 대표, 이화영 전 부지사와 만찬을 가졌다.

이후 이 전 부지사는 이 대표 방북과 관련해 리 부위원장과 나눈 대화도 공개했다. 이 전 부시자는 “(이재명 대표가) 육로로 평양을 방문하고 싶다고 했더니 리종혁 원장께서 ‘그렇게 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겠느냐, 다른 경로로 좀 더 일찍 오는 게 좋지 않겠느냐”고 했다.

/KBS
 
/KBS

검찰은 이 대표가 방북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성태 쌍방울 전 회장이 비용을 댔다는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태 전 회장이 5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한 직후인 2019년 5월 이 대표는 김영철 아태위 위원장에게 경기도 경제 시찰단을 북한에 초청해 달라는 편지 형식의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이후 김 전 회장은 그해 11~12월 북한 측에 추가로 300만 달러를 보냈고, 이에 대해 “이 대표 방북을 위한 비용이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이 대표 방북 일정은 논의됐으나, 코로나 여파로 무산됐다.

이 대표는 김 전 회장의 검찰 진술 보도에 대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 나온 것 같은데 종전의 창작 실력으로 봐서 잘 안 팔릴 것”이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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