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 선교구역 체신소(우체국)에서 코로나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평양 선교구역 체신소(우체국)에서 코로나 방역이 이뤄지고 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25일부터 수도 평양에 긴급 봉쇄령을 내린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노동신문은 “그 어떤 전염병비루스도 우리 경내에 새여들어오지 못하도록 방역장벽을 철통같이 유지, 공고화하는 데 선차적인 힘을 넣고 있다”고 했다.

노동신문은 26일 ‘제반 방역사업의 효률성 제고를 위해 각방으로 노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인원래왕이 많은 장소들에서 체온재기와 손소독 등을 정상화하도록 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체질적 특성과 조건에 맞는 합리적인 방법들을 계속 도입, 일반화하여 검병검진의 정확성을 담보해나가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또 ‘최대의 경각심을 견지해가며’ 제목의 기사에서 “구역 안의 모든 당, 행정일군들이 집행자, 결속자의 자세에서 해당 지역과 단위의 방역사업정형을 조항별로 따져가면서 방역진지강화를 위한 적시적인 조치들을 취해나가도록 장악과 통제를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전문매체인 NK뉴스는 전날 내부소식통을 인용해 북한 당국이 평양에 5일간 봉쇄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평양 주민들은 29일까지 외출이 제한되며 하루에 수차례 체온 검사를 한 뒤 보고해야 한다. 북한의 평양 봉쇄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코로나를 완전히 ‘박멸’했다며 코로나 종식을 선언했다. 당시 전문가들은 “매우 믿기 어려운 성과”라고 했었다.

북한의 이번 평양 봉쇄를 놓고 내달 초 인민군 창설일에 맞춰 북한이 준비하고 있는 대규모 열병식과 관련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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