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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의원 “北출신 태영호, 文보다 애국자인양 큰소리… 어처구니 없어”
김은중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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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3.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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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 /뉴스1
 
더불어민주당 홍기원 의원. /뉴스1

‘이란이 아랍에미레이트(UAE)의 적(敵)’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을 놓고 여야 간 공방이 한창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홍기원(경기 평택시갑) 의원이 국민의힘 태영호 의원(서울 강남갑)을 향해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보다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을 더 걱정하는 애국자인양 큰소리치는 모습이 어처구니 없었다”고 했다. 태 의원은 2016년 8월 탈북해 한국 국적을 취득, 국회의원까지 됐는데 ‘출신 성분’을 문제 삼으며 정쟁화한 것이다.

홍 의원은 최근 윤 대통령의 발언에서 비롯된 한국과 이란 간 외교 갈등 국면에서 윤 대통령의 발언이 ‘실언(失言)’이었음을 부각하고 있다. 홍 의원은 18일 태 의원이 윤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장병 격려 차원이었다”고 주장하자 논평을 내고 “해당 발언이 우호 협력국에 대한 외교적 문제임을 진정 모르는지 의문”이라며 “반복된 외교 참사는 프레임이 아닌 대통령 행보에 기반한 것이다. 명백한 실언을 지적한건데 관계 훼손범으로 몰아 어안이 벙벙하다”고 했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평소 북한 외교관 출신인 태영호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의원들보다도 대한민국의 안보와 국익을 더 걱정하는 애국자인양 큰소리치는 모습에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동료의원의 의정활동 존중 차원에서 가만히 있었다”고 했다. 이어 “태영호 의원의 주장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었다”며 “아무리 야당이 없고, 언로(言路)가 막히고, ‘지도자 동지’는 무오류인 북한에서 외교관을 하였기로서니…”라고 했다. 태 의원이 북한 외교관 출신인 점을 들어 UAE 발언과 관련된 주장을 북한 외교관들이 김정은 등 지도부를 결사옹위하는 행태에 빗댄 것이다. 태 의원은 주영국 북한 공사로 있던 2016년 8월 체제에 염증을 느끼고 한국으로 탈북했고, 같은해 12월 주민등록을해 대한민국 국민임을 인정받았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이에 대해 “태 의원이 탈북민이지만 정당하게 대한민국 국적을 취득했고 지난 총선에선 강남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까지 된 사람”이라며 “태 의원 의견에 반대하면 그 자체를 조목조목 비판하면되지 굳이 북한 출신임을 들먹일 이유가 있냐. 탈북민도 대한민국 국민이다”라고 했다. 홍 의원은 21대 총선에서 국회에 입성한 초선의원이다. 외교관 출신으로 이스탄불총영사, 인천시 국제관계대사, 주중국대사관 참사관과 1등 서기관 등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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