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서울 중구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열린 2023 시민사회단체 신년하례회에서 신년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북한 무인기가 용산 인근 상공까지 침투한 것과 관련해 “군통수권자라면 유례없는 안보 참사에 대해 대국민사과하고 책임자의 무능과 기망을 문책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실기가 발생했을 때 최종책임자는 빠르고 정확하게 실패를 인정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감당하며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북한 무인기가 용산 비행금지구역까지 침투했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며 “군 당국은 그간 무인기의 비행금지구역 침투 가능성을 극구 부인해왔고, 심지어 민주당의 합리적 문제제기에 대해 ‘이적 행위’ 운운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밀분석 전까지 P-73(대통령 경호를 위한 비행금지구역)이 뚫린 지도 몰랐던 무능한 군 당국의 작전실패와 허위보고야말로 최악의 이적행위”라며 “전쟁 중이었다면 최고수준의 형벌이 내려졌을 사안”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는 도대체 군통수권자가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질타한다”며 “언론에 비치는 대통령께서는 연일 말폭탄 던지기만 바쁜 듯 보인다”고 했다.

또 “과격한 발언 삼가시고 이럴수록 더 엄중하게 처신해달라”며 “‘아마추어 정권이 운전대 잡고 과격운전하다 사고 날 것 같다’고 호소하는 국민들을 헤아려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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