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모습. /EPA 연합뉴스
 
5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 모습. /EPA 연합뉴스

2020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아 올림픽 출전 자격이 정지됐던 북한이 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7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IOC 집행위원회는 6일(현지 시각) 스위스 로잔에서 회의를 열고 북한에 대한 자격 정지 조치를 연장하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다. 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2020 도쿄 올림픽 불참으로 자격이 정지된 북한올림픽위원회의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자격정지는 끝나가고 있으며, 2022년 12월 31일 자동으로 종료될 것”이라고 했다.

IOC는 지난해 9월 북한 NOC의 자격을 올해 말까지 정지했다. 북한이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았다는 것이 징계 이유였다. 올림픽 헌장은 ‘각국 올림픽위원회는 선수들을 파견해 올림픽 에 참가할 의무가 있다’고 규정한다.

2020 도쿄 올림픽은 코로나 사태로 1년 연기돼 지난해 열렸는데, 북한은 감염에 대한 우려로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았다. IOC 산하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가운데 도쿄에 선수단을 보내지 않은 것은 북한이 유일했다. IOC의 징계로 북한은 올해 초 열린 베이징 동계 올림픽에도 참가하지 못했다.

IOC가 북한의 자격 정지를 연장하지 않고 종료시키면서, 내년부터 열리는 국제대회는 물론이고 2024년 7월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도 출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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