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의 한 호텔에서 지난달 승강기 보수 공사를 하던 북한 사람이 추락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추락 후 의식을 잃은 이 북한인은 툴라콤 지역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병원 관계자는 RFA에 “시신은 건설업체에 의해 비엔티안 찬타베리 지구에 위치한 중국 동팔랩 재단으로 옮겨졌으며, 이후 재단의 조치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017년 채택한 대북제대 결의 2397호는 회원국이 2019년 12월 22일까지 자국 내 모든 북한 노동자들을 송환토록 했다.

그러나 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패널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북제재 속에서도 라오스에는 여전히 북한 정보통신(IT) 노동자 등이 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스는 1974년 남·북한과 동시에 수교하고 북한과 친밀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날 통룬 시술릿 라오스 주석에게 축전과 꽃바구니를 보내 “라오스인민민주주의공화국 창건 47돌에 즈음하여 총비서 동지와 형제적인 라오스당과 정부와 인민에게 열렬한 축하를 보낸다”라며 “우리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전통적인 친선협조 관계가 변함없이 좋게 발전되리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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