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둘째딸 김주애가 지난달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을 찾은 모습. /평양 노동신문 뉴스1,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둘째딸 김주애가 지난달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을 찾은 모습. /평양 노동신문 뉴스1,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근 공식석상에 두 차례 대동한 둘째딸 김주애가 화제를 모으며, 당시 입었던 패션이 현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일 6면 사진을 통해 흰색과 분홍색 등 형형색색의 패딩 점퍼를 착용한 여성들의 옷차림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달 18일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시험발사 현장에 등장한 김주애의 흰색 패딩과 매우 흡사하다.

노동신문은 “사람들 누구나 시대적 미감과 계절적 특성에 맞게 옷차림을 아름답고 다양하게 하기 위하여 적극 노력할 때, 우리 생활에는 풍만한 정서와 생기가 더욱더 넘쳐흐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동신문이 1일 "사람들이 계절적 특성에 맞게 옷차림을 잘하는 것은 사회에 아름다운 생활 문화와 건전한 생활 기풍을 확립하는 데 중요하다"며 공개한 사진. /평양 노동신문 뉴스1
 
노동신문이 1일 "사람들이 계절적 특성에 맞게 옷차림을 잘하는 것은 사회에 아름다운 생활 문화와 건전한 생활 기풍을 확립하는 데 중요하다"며 공개한 사진. /평양 노동신문 뉴스1
김정은과 딸 김주애가 함께한 두 번째 공식석상. 김주애는 어머니이자 김정은의 아내인 리설주(오른쪽 사진)와 비슷하게 옷을 갖춰 입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과 딸 김주애가 함께한 두 번째 공식석상. 김주애는 어머니이자 김정은의 아내인 리설주(오른쪽 사진)와 비슷하게 옷을 갖춰 입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에서는 한때 퍼스트레이디 리설주의 패션이 상류층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한 바 있다. 리설주는 2010년 초 화려한 색상에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는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패션을 선보였다.

김주애 역시 두 번째 공식석상에서는 이런 어머니와 닮은 의상을 차려입었다. ICBM 개발·발사 공로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행사로, 아버지 김정은과 동행한 김주애는 고급스러운 모피를 덧댄 검은 코트와 단정한 헤어스타일을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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