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뉴스1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이 지난 4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뉴스1

한미는 17일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할 무렵 미사일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었다고 합동참모본부는 밝혔다.

합참은 이날 “북한이 오전 10시 48분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240㎞, 고도는 약 47㎞, 속도는 약 마하 4(음속 4배)로 탐지됐다.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한미는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한미 연합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해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한미는 최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미사일 방어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이지스함이 각각 참여한 가운데 우리 여러 탐지자산을 통합해 훈련을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훈련 개시 시점을 확인되지 않았다.

합참은 “연이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행위이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이를 강력히 규탄하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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