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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文의 김정은 대변인 역할, 이젠 이재명이 물려 받은 듯”
배성규 논설위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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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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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나경원 전 의원은 3일 “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 같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이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그 역할을 물려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표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실시한 한미일 군사훈련을 친일이라고 비판하고 전술핵 재배치도 가당치 않다고 반대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조선일보 유튜브 ‘배성규·배소빈의 정치펀치’에 출연, “한미일 군사훈련을 안 하면 누가 좋아하나. 전술핵 재배치를 안 하면 누가 좋아하나. 김정은이 좋아하지 않느냐”며 “이 대표는 김정은이 좋아할 만한 얘기만 한다”고 했다. 이어 “제가 볼 때 김정은 마음과 똑 같은 것 같다”면서 “문 전 대통령이 나가자 이 대표가 (대변인) 그 자리에 왔다”고 했다. 훈련도 안 되고 전술핵도 안 되면 뭘로 북 도발을 막을 지 대안도 제시하지 않은 채 현실성 없는 대화론만 주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과 셀카를 찍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월 29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오른쪽)과 셀카를 찍고 있다./더불어민주당

나 전 의원은 “사실상 핵 보유국이 된 북한에 대응하려면 전술핵 재배치부터 시작해 나토식 핵 공유, 그리고 우리 자체 핵개발·핵무장에 이르기까지 이제는 모든 대안을 테이블에 올려놓고 논의할 때가 됐다”면서 “미국에 좀 더 강한 핵 확장 억제를 해달라고 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했다. 그는 “전술핵을 한국에 재배치한다고 해서 우리가 핵 보유국이 되는 것도 아니고 국제협정에 위반되는 것도 아니다”면서 “전술핵 재배치는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했다. 이어 “정부가 공식적으로 적극적 조치를 말하는 게 곤란하다면 정치권과 학계, 전문가들이 활발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초동 조치 미흡과 늑장 보고 등 경찰의 전반적 시스템이 망가져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면서 “안전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개편하고 정부가 사과할 것은 사과하는 게 좋다”고 했다. 다만 “야당이 수습과 원인 규명보다는 지나치게 정쟁으로 몰아가려는 기미가 보인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책임론을 꺼내면서 제2의 세월호처럼 몰아가선 안 된다”고 했다. 또 “이태원 참사가 일어나기 전부터 야당 인사들은 대통령 탄핵을 언급했고 이번 사건을 거기다 연결하려는 것 같다”며 “대대적 촛불 집회 얘기까지 나오는데 그런 시도가 반복하면 대한민국이 불행해 진다”고 했다.

나 전 의원은 “오히려 지킬 수 있었는데도 국민 생명을 외면한 것은 문재인 정부였다”며 “우리 공무원이 서해에서 북한에 붙잡혀 있는 것을 보고도 3시간 동안 아무 구조 조치나 지시도 내리지 않았다”고 했다. 또 “문 정부는 사건을 조작, 은폐하려 했고 여러 증거 자료 106건을 삭제하기까지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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