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55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뉴스1
 
지난 2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북한의 동해상 탄도미사일 발사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 합참은 이날 오전 8시55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울릉군에 공습경보가 내려졌다. /뉴스1

북한이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공격용 포탄을 몰래 제공하고 있다는 미국 백악관의 주장과 관련, 유엔(UN)이 2일(현지시각)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 전문가들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판 뒤자리크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사무국이 사실을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대북)제재 전문가 그룹이 들여다볼 이슈가 될 것이란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전문가 그룹’은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 소속 전문가 패널을 언급한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패널은 북한의 안보리 제재 위반 상황을 조사해 매년 두 차례 보고서를 집필해 안보리에 제출한다. 북한의 무기 수출은 안보리 결의 위반에 해당한다.

또 북한이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한국 영해 근처로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무더기 발사한 데 대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긴장 고조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뒤자리크 대변인이 전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안보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사상 가장 많은 수의 미사일 발사라고 들었다. 매우 불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해 다른 안보리 이사국들의 외교적 관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말해, 안보리 소집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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