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국립교향악단이 KBS교향악단과의 사상 첫 남북 합동공연을 위해 18일 오전 입국했다. 이들은 이날 고려항공 JS 814편으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오전 11시15분쯤 김포공항 국제선 제2청사로 들어왔다.

북측 단원은 허이복 단장을 대표로 상임지휘자 김병화를 비롯한 연주단 110명, 남성저음(베이스) 허광수, 남성고음(테너) 리영욱, 여성고음(소프라노) 리향숙, 사회자 전성희와 취재기자 3명 등 모두 132명이다.

북측 허 단장은 이날 오후 인터컨티넨탈 호텔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겨레의 화해와 단합이 진행되고 누구나 조국통일 일념을 안고 있는 이런 때 이번 공연은 아주 중요하다”면서 “민족적 선율을 담아 만든 작품들을 이번 기회에 남녘 인민들께 들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조선국립교향악단은 20일 저녁과 21일 낮 단독공연을, 21~22일 저녁 KBS 교향악단과 합동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한현우기자 hwh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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