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 6월 실시한 서해 NLL 수호를 위한 한미 연합 및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 모습. 2함대 홍시욱함(유도탄고속함, 400톤급)이 주한 미국 육군 2사단 소속 아파치(AH-64)헬기와 함께 기동하고 있다. (해군 2함대 제공)/뉴스1
 
지난 2017년 6월 실시한 서해 NLL 수호를 위한 한미 연합 및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 모습. 2함대 홍시욱함(유도탄고속함, 400톤급)이 주한 미국 육군 2사단 소속 아파치(AH-64)헬기와 함께 기동하고 있다. (해군 2함대 제공)/뉴스1

서해에서 북한 도발이 잇따르는 가운데 육·해·공군이 미군·해양경찰과 함께 24일부터 나흘간 대규모 서해 합동 훈련에 돌입했다. 군은 북한이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서 국지 도발을 벌이는 상황을 가정한 실전 훈련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번 훈련에서 해군은 이지스 구축함과 호위함 등 함정 20여 척과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등을 투입했다. 육군은 아파치 헬기와 해안경계부대, 공군은 F-15K와 KF-16 등 전투기, 해양경찰도 함정을 동원했다. 미 육군 아파치 헬기, 미 공군의 A-10 등도 참여했다.

한미 연합 전력은 이번 훈련에서 특수전 부대를 태우고 서북 도서로 침투하는 적의 공기부양정 등을 신속하게 탐지·격멸하는 해상 대특수전부대 작전(MCSOF)을 비롯해 NLL 국지도발 대응, 해양 차단 작전 등을 훈련할 계획이다.

이번 합동 훈련은 호국 훈련 일환으로 매년 열리는 정례 훈련으로, 올해는 미군이 참여하는 서해 연합 훈련 방식으로 진행된다. 서해 합동 훈련을 지휘하는 류효상 해군제2함대사령관(소장)은 “이번 훈련은 다양한 해상 도발에 대비해 연합·합동 작전 수행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목적의 방어적 훈련”이라며 “적 도발 시 훈련한 대로 단호하게 응징해 우리 영해를 사수하겠다”고 말했다.

우리 군은 이날 미 사이버 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사이버 방어 훈련인 ‘사이버 플래그(Cyber Flag)’에 최초로 참여했다. 사이버 플래그는 동맹·우방국과의 연합 사이버 준비 태세 강화를 위해 201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훈련이다. 우리 군이 육·해·공 연합 훈련에 이어 사이버 공간에서도 미국 등 우방국과 손발을 맞추는 것이다. 올해는 한미를 비롯해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총 25국이 참가해 미 국가 사이버 훈련 센터에서 28일까지 진행된다. 우리 군은 사이버작전사령부와 각 군 등에서 차출한 18명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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