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노동신문=뉴스1) = 노동신문 24일자 1면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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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소식을 24일 노동신문 6개 면 가운데 3개 면을 할애해 대서 특필했다. 중국 공산당이 시 주석 재선출을 공식화한 지 하루도 되지 않아 주민들에게 이를 알린 것이다.

북한은 이날 전체 주민이 보는 노동신문 1면에 시 주석의 3연임 소식을 전하는 사설과 김정은의 축전을 게재했다. 사설은 시 주석의 3연임을 “전체 중국 공산당원들과 중국 인민들의 두터운 신뢰와 기대의 표시”라며 “두 나라 관계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특수한 친선 관계”라고 강조했다. 김정은은 축전에서 “(시진핑) 총서기 동지와 함께 조중(북중) 관계의 보다 아름다운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했다. 신문은 또 4면 전체에 시 주석의 제20차 당대회 보고문을 게재했고, 6면에 22일 폐막한 20차 당대회와 23일 열린 20기 중앙위원회 1차 전체회의(1중전회) 소식을 실었다.

노동신문은 과거 시 주석의 첫 임기가 확정된 2012년 11월과 2연임 때인 2017년 10월에는 이튿날 1면에 김정은의 축전만 짧게 게재했다. 그런데 이번 3연임 소식을 이례적으로 3개 면에 걸쳐 대대적으로 보도한 것은 중국의 새 지도부와 반미연대를 더욱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장을 지낸 유성옥 진단과대안연구원장은 “믿을 구석은 시진핑밖에 없다는 얘기”라며 “중국 입장에서도 미국과 대결하는 데 있어 북한은 유용한 카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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