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크게 웃고 있다./조선DB
 
2018년 4·27 남북정상회담 만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크게 웃고 있다./조선DB

문재인 전 대통령은 19일 “북한과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날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임동원 전 통일부 장관의 자서전 출판기념회에 보낸 축사에서 “외교와 대화만이 평화를 만들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국제질서가 요동치고 가뜩이나 경제도 어려운 상황에서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평화도 잃고 경제도 잃을 수 있다. 더 늦기 전에 ‘다시, 평화’로 나아갈 수 있도록 상황을 반전시켜야 한다”고 했다.

문 전 대통령은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은 아침이 오듯,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면 평화는 다시 찾아올 것”이라고도 했다. 임 전 장관의 자서전에 대해선 “피스메이커(peace maker)로 헌신하며 남긴 굵직한 역사적 성취와 고뇌의 기록”이라고 했다.

문재인 정부에서 통일부 장관을 지낸 김연철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도 이날 출판기념회 폐회사에서 “한반도 평화가 다시 역주행을 재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요즘 ‘다시, 평화’라는 역사적 과제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을 다시 힘차게 시작할 때”라며 “남북 간 무너진 신뢰를 회복하고, 쌓아가는 평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했다.

북한은 전날 동·서해 완충구역으로 250여발의 포격도발을 감행했다. 동·서해상 낙탄 지점은 9·19 남북 군사합의에서 완충구역으로 설정한 곳이다. 합동참모본부는 “동·서해 해상완충구역 내 포병 사격은 명백한 ‘9·19 군사합의’ 위반”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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