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북한의 핵 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핵 공격에 대비한 시설을 현실적인 대책으로 검토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핵셸터(방공호)를 정비하겠다는 것이다.
18일 도쿄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17일 우리나라의 국회에 해당하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핵셸터를 논의할 의사’를 묻는 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오카다 간사장의 질문에 이렇게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핵셸터와 관련) 다른 나라의 현황을 조사하는 등 필요한 기능과 과제에 대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피난 시설의 확보를 포함한 국민 보호방법은 중요하게 토론해야할 과제”라고 말했다. 또 안전한 원전 운영과 관련해선, 북한이 변칙 궤도의 미사일을 개발 중인 상황을 언급하면서 “요격이 보다 더 어려워진 것은 사실”이라며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검토해야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변칙궤도 미사일로 일본 원전을 공격할 가능성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도쿄=성호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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