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공대지 JDAM 2발 실사격 모습. /합참
 
공군 공대지 JDAM 2발 실사격 모습. /합참

한미가 4일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전투기를 출격시켜 서해상에 합동 직격탄(JDAM·Joint Direct Attack Munition) 2발을 투하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한미는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한·미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번 비행에서는 한국 공군의 F-15K 4대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 4대가 참가한 가운데, 한국 공군의 F-15K가 서해 직도사격장의 가상 표적에 대해 공대지 합동 직격탄(JDAM) 2발을 발사하는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도발에 한미도 무력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합참은 “한·미는 이번 연합 공격편대군 비행 및 정밀폭격 훈련을 통해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와 동맹의 압도적인 전력으로 도발 원점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능력과 응징태세를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우리 군은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하여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굳건히 한 가운데,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하여 한·미 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JDAM은 목표물 상공에서 ‘직접 공격(Direct Attack)’하는 GPS 유도 폭탄이다. 1999년 유고슬라비아 연합국 공습에서 높은 성과를 올려 주목 받았다. 이후 2001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2003년 이라크 전쟁 등에서도 사용됐다.

미 공군은 지난 4월에는 JDAM으로 대형 선박을 1발에 두동강 내 격침하는 시험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에 JDAM은 어뢰나 대함 미사일에 비해 훨씬 싸기 때문에 가성비가 뛰어난 새로운 대함(對艦) 공격무기로 변신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국 공군도 JDAM을 보유해 유사시 북한 함정 타격에 이 탄을 활용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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