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위성업체가 지난달 29일 촬영한 북한 신포조선소 사진에 SLBM과 유사한 원통형 물체가 포착됐다. /에어버스 DS/38노스
 
민간위성업체가 지난달 29일 촬영한 북한 신포조선소 사진에 SLBM과 유사한 원통형 물체가 포착됐다. /에어버스 DS/38노스

북한 신포조선소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과 유사한 형태의 물체가 포착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달 30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신포조선소는 북한의 대표적인 잠수함 기지로 신형 잠수함 진수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민간위성업체가 촬영한 신포조선소 사진을 보면, 잠수정 시험용 바지선이 배치된 유역에 커다란 원통형 물체가 포착됐다.

바지선 옆 부두에는 크레인이 장착된 트럭 1대와 함께 흰색의 기다란 원통형 물체가 배치돼 있는 모습이 선명히 보인다.

38노스는 “이 물체의 용도는 불분명하지만 길이는 약 11.5m, 폭은 약 1.4m 정도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인 북극성 3호와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는 다가오는 (미사일 발사) 시험에 대한 준비 작업일 수도 있다”고 했다. 다만 “2020년 9월에도 비슷한 크기의 흰색 원통형 물체가 관측됐지만, 그 무렵 실행된 발사 실험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38노스는 지난 18일 신포조선소 건물 주변에서 바지선 등 선박 6척과 철로·예인 시설 등이 포착됐다며 북한이 새 잠수함 진수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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