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25일 탄도미사일 발사에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도 유감을 표했다. 이재명 대표는 26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 미사일 도발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핵을 선제 공격용으로까지 쓸 수 있다는 취지의 북한 발표는 한반도 평화 위기를 조장하는 매우 위험한 행위라는 지적을 드린다”고도 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도 “그러나 또 이렇게 우리가 갈등과 분열, 대결이 점진하는 걸 방치하는 것도 옳지 않은 일”이라며 “전쟁 중에도 대화하는 게 외교이기 때문에 어떤 방안이든 만들고 소통하고 대화하고 협력하면서 평화로 가는 길을 열어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한반도 평화가 매우 위중한 상황이기에 군사·정치적인 과감한 해법을 윤석열 정부에서 만들어내고 실천해내길 기대한다”고도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 들어 5번째, 더구나 핵실험 징후에 전략 무기 실험까지 임박했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북한은 핵실험과 군사 도발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도 이 대표처럼 윤석열 정부가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석열 정부도 이명박 정부가 실패한 정책을 답습해 안보 위기가 우려된다”며 “섣부른 강경책으로 돌발사태를 일으켜서는 안 된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초래될까 우려된다”며 “미래 지향적인 대북 정책 마련을 촉구한다”고도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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