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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 단어 사라지기전 해결해야”… 권영세, 남북회담 전격 제안
김명성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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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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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대북제의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산가족 상봉에 대한 대북제의를 발표하고 있다./연합뉴스

권영세 통일부 장관은 8일 “남북당국 간 회담을 개최하여 이산가족 문제를 논의할 것을 북한당국에 공개적으로 제의한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이산가족이라는 단어 자체가 사라지기 전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권 장관은 “정부는 언제든 어디서든 어떤 방식으로든 이산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다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며 “남과 북의 책임 있는 당국자들이 빠른 시일 내에 직접 만나서 이산가족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사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회담 일자·장소·의제·형식은 모두 북측 의사를 적극 고려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과거와 같은 소수 인원의 1회성 상봉으로는 부족하다”며 “당장 가능한 모든 방법을 활용하여 신속하고도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담화는 추석을 앞두고 전격적으로 발표되는 것으로서 남북 간 인도주의 사안은 복잡한 정세와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필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는 총 13만3654명이며, 이 중 8만9908명이 사망했다. 신청자 평균 연령은 82.4세로서 90세 이상 고령자는 총 1만2856명이다.

정부의 제안에도 이산가족 상봉 재개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이산가족 상봉은 2018년 8월 이후 재개되지 않고 있다. 북한이 코로나 이후 강력한 봉쇄 정책으로 전환하면서 민간교류도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 6월 집중호우와 최근 11호 태풍 ‘힌남노’ 등 급박한 자연재해 상황에서도 남측의 협조 통지문 수령을 거부하고 있다. 특히 북한이 탈북단체의 대북전단을 코로나 발병 원인으로 규정하고 대남강경 태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화 재개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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