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이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에 돌입한 29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군 접경지역에서 군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한미 군 당국이 연합연습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2부에 돌입한 29일 오후 경기 파주시 군 접경지역에서 군 차량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은 30일 한미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를 놓고 “(북한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불장난 소동”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호전 무리에게 차례질 것은 민족의 준엄한 심판뿐이다’ 논평에서 “윤석열 역적패당이야말로 북남공동선언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를 전면 부정하고 북남관계를 긴장 국면으로 몰아가는 장본인”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공화국을 ‘주적’으로 규정한 것도 모자라 외세와 야합하여 우리 국가를 침탈하겠다고 덤벼드는 희세의 대결광, 윤석열 역적패당이야말로 우리 민족의 진짜 주적이 아니고 무엇인가”라고 반문했다.

매체는 “우리 공화국은 명실상부한 핵보유국, 군사 강국”이라며 “대결광 무리의 무분별한 도발적 광기는 우리의 핵 조준경 안에 몸뚱이를 들이미는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했다.

UFS 연습에 대해서는 “미제와 괴뢰 호전광들이 벌려놓은 대규모 합동군사연습은 철두철미 우리 공화국을 선제공격하기 위한 불장난 소동”이라고 했다. 이어 “방대한 병력과 군사장비들이 투입돼 실전을 방불케하는 군사연습이 벌어지는 곳에서는 예외없이 적아간에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알고 있다”며 “‘주적’이니 ‘선제타격’이니 하며 대결적 본색을 거리낌 없이 드러내온 윤석열 괴뢰역적패당이 감히 ‘반격작전’ ‘평양진격’까지 떠벌이며 우리 공화국에 대한 압살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다른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을지 프리덤 실드’ 합동군사연습이 전면 전쟁의 불집을 터뜨리는 뇌관으로 되지 않는다는 담보는 없다”며 “조선반도(한반도)에서 실지 전쟁이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도 높아졌다”고 했다.

매체는 “미국이 광란적으로 벌려온 각종 합동군사연습이 괴뢰 따위의 안보를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어리석은 착각”이라며 “침략과 약탈에 이골이 난 미국이 방대한 핵전략자산과 군사력을 동원해 괴뢰를 지켜준다는 것은 수전노가 돈을 불태워 버렸다는 것만큼이나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도 했다.

UFS 2부 연습은 다음달 1일까지 이어진다. 수도권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역공격과 반격 작전을 펼치는 시나리오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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