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 참석한 것을 비난하며 한국이 “중증 안보위기를 겪게 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7일 오후(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참석차 스페인 마드리드 국제공항에 도착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한일 정상의 첫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언급하면서 “”이제 남조선 당국은 화난의 근원인 나토의 검은 손을 잡음으로써 매우 고통스러운 중증 안보 위기를 경과하게 될 것이며 치유불능의 장기적인 안보 불안 후유증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매체는 “남조선 당국자가 혹시 나토의 그늘 안에 들어서면 미국 상전의 칭찬도 받고 안보 불안도 덜 수 있다고 오산하고 있을 수 있지만, 사실은 불구덩이에 두 발을 깊숙이 묻어둔 격이 되었다”고 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나토는 미국의 패권전략 실현의 하수인, 현지침략도구에 지나지 않는다”며 “남조선의 현 집권세력이 스스로 나토의 ‘동방십자군원정’의 척후병, 총알받이의 역할을 자청하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비난은 매체는 북한 국제정치연구학회 김효명 연구사 명의로 낸 ‘아시아태평양은 북대서양이 아니다’ 제목의 글을 통해 나나왔다. 나토에 대한 중국의 반발을 지지하면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나토 동진에서 비롯됐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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