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전날 북한의 재래식 방사포 발사에도 영화 관람을 한 것에 대해 “어제 방사포는 미사일에 준하는 것이라고 보진 않아서 필요한 대응을 한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받겠다"고 말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던 중 "마지막으로 질문 하나만 더 받겠다"고 말하고 있다. /뉴스1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영화 관람에) 의구심을 가질 것까진 없다”며 “방사포가 미사일에 준하는 것이라면 거기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은 12일 오전 서해상으로 방사포 5발을 발사했다. 합참 측은 해당 발사체가 유도 기능이 있어 단거리탄도미사일로 분류하는 ‘초대형 방사포’가 아닌 구경 300mm 이하의 재래식 방사포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동안 합참은 탄도미사일일 경우에는 탐지 직후 언론에 사실을 공표해왔지만, 240mm 등 재래식 방사포 발사는 공지하지 않았다. 일부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합참 측은 마지막 발사된 방사포 항적 포착으로부터 10시간 가량 지난 이후 발사 사실을 공지했다.

국가안보실도 합참이 관련 내용을 공지하자, 오전 10시 30분부터 1시간 가량 김태효 1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군 대비태세를 점검했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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