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뉴스1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뉴스1

북한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한국과 일본 순방을 앞두고 48~96시간 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미 CNN이 미 정보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17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이 관계자는 “과거 ICBM 발사 시 북한에서 나타났던 징후들이 포착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성사진 관측 결과,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에 있으며 발사 장비와 연료 공급, 차량과 인력 등을 확인했다. CNN은 미군과 정보 기관들은 북한이 지하 핵실험도 준비하고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북한이 앞서 이달 4일 발사한 미사일이 ICBM으로 발사 직후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 2월 26일과 3월 4일 각각 이뤄진 탄도미사일 시험이 신형 ICBM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20~22일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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