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만에 재회한 남북한의 이산가족들은 3박4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18일 대한항공편으로 각각 귀환했다. 대한항공은 먼저 서울에서 북측 방문단 151명을 싣고 평양 순안공항에 착륙했으며, 이어 남측 방문단을 싣고 오후 1시58분쯤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방문단은 각각 이날 서울 워커힐호텔과 평양 고려호텔에서 가족들의 눈물의 환송을 받았다.

남측 장충식(장충식) 단장은 서울에 도착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앞으로는 비용이 덜 드는 방향으로 상봉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류미영(유미영) 단장은 서울 출발에 앞서 성명을 통해 “북남 공동선언 이행의 첫 시작을 훌륭히 장식한 자부심을 안고 민족의 단합과 조국통일의 숭고한 위업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병묵기자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