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 /국방부 제공

이종섭 국방부 장관 후보자는 “대북 정책과 한미 관계가 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10일 서울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내각 인선을 발표한 뒤 취재진과 한 질의응답에서 ‘북한의 도발이 계속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방 정책의 우선 과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후보자는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하는 것은 군심을 한 방향으로 모으는 것”이라며 “두 번째는 우리 정부가 지금까지 발전시켜온 국방 혁신을 성실하게 추진함으로써 외부 위협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억제하고, 우리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군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 작전통보다는 한미 정책통으로 더 많이 분류된다’는 평가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제가 한미 관계에 대한 업무를 많이 한 것은 사실”이라며 “대북 정책과 한미 관계, 이 두 가지 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에 대한 대응 전략 가운데 우리 자체의 능력도 매우 중요하고 또 한편으로 미국과의 관계에서 미국의 억제 전력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 이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우리가 해야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보면 한미 관계도 상당히 중요하고 또 우리 자체적인 능력, 대북억제 능력을 강화시켜 나가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예비역 육군 중장(육사 40기)으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위원을 맡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으로 한미안보협의회(SCM) 등 한미동맹 관련 주요 정책에 깊이 관여했으며, 박근혜 정부 때 중장으로 승진해 군단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에서도 합동참모회의 2인자인 합참 차장을 지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