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를 공개 비판하며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2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가 29일(현지 시각) 백악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악수하고 있다. /로이터 뉴스1

바이든 대통령은 29일(현지 시각)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백악관에서 회담을 한 이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북한과 그들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탄도미사일 발사에 관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도발은) 명백한 복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라며 “우리 둘(미·싱가포르) 모두 북한에 추가 도발을 삼가고 진지하고 일관된 외교를 위한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도록 촉구한다”고 했다.

북한은 2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이는 명백한 모라토리엄(핵실험과 ICBM 발사 유예) 파기다. 한국 국방부는 북한이 최근 발사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괴물 ICBM’이라고 불린 신형 ‘화성-17형’이 아닌 4년4개월 전 발사한 기존 ‘화성-15형’이라고 평가하고 있다고 했다. ‘화성-17형’을 발사했으나 폭발했고, 이 장면을 평양 주민들이 본 상황에서 조기에 미사일을 발사 성공해 체제를 안정시킬 필요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미·싱가포르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공동 성명에서도 “세계적인 안보 도전 가운데 양국은 공동의 목표를 추구하는 노력을 계속하기로 했다”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목표에 대한 공동의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에 관여하기를 촉구한다”며 UN 결의안의 완전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