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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CBM 쏘면... 韓美, 5년만에 ‘블루 라이트닝’ 폭격기훈련 한다
김승현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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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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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미국의 공중 전략 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우리 공군의 F-15K, 미군의 F-16과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공군 제공
 
2016년 1월 10일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응해 미국의 공중 전략 무기인 B-52 장거리 폭격기가 우리 공군의 F-15K, 미군의 F-16과 함께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공군 제공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경우 맞대응 차원으로 5년간 중단해 온 장거리 폭격기 전개 훈련을 재개할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한·미 당국은 최근 북한이 ICBM급 도발을 할 경우 그에 상응하는 대응 조치로 블루 라이트닝(Blue Lightning) 훈련을 실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루 라이트닝 훈련은 괌의 미 앤더슨 공군기지에 배치된 B-52H 장거리 폭격기나 B-1B 전략폭격기를 한반도로 출동시켜 유사시 북 핵심 시설 폭격 임무를 숙달하는 훈련이다. 한·미 양국 공군의 폭격기·전투기·전자전기·공중급유기뿐 아니라 일본 항공자위대 소속 전투기들도 투입된다. 군 소식통은 “동원되는 군용기만 수십 대로, 북 핵심시설을 대부분 무력화할 수 있는 전력”이라고 했다.

2017년 3월 22일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 F-15K , KF-16과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공군 제공
 
2017년 3월 22일 미국 공군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 상공에서 한국 공군 F-15K , KF-16과 함께 연합훈련을 실시했다./공군 제공

블루 라이트닝 훈련이 마지막으로 실시된 건 북한의 핵·미사일 폭주가 한창이던 2017년이다. B-1B 등 미 전략폭격기들이 최소 5차례 한반도로 출동해 대북 무력 시위를 벌였다. 미측은 2018년 5월에도 이 훈련을 계획했지만 한국의 불참 속에 미군 단독으로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지 않은 채 진행했다. 한국 정부가 미·북 정상회담(2018년 6월)을 앞두고 대화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블루 라이트닝 훈련이 실시되면 미 전략폭격기가 5년 만에 한반도 상공에 전개되는 것이다.

블루 라이트닝 훈련뿐 아니라 미군은 향후 북한의 도발 수위에 따라 다양한 전략무기를 출동시킬 전망이다. 미 태평양함대사령부는 전날 항모에서 이륙한 F-35C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서해상에서 무력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우리 군 역시 북한이 ICBM을 쏠 경우 독자적인 미사일 대응 훈련과 한미 합동타격훈련 등을 진행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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