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추이다오 해변서 다정한 대화 -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8일 중국 다롄의 방추이다오(棒槌島) 해변을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때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과 판문점 도보다리를 수행원 없이 걸으며 이야기를 나눴던 모습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정은과 시진핑의 산보엔 양국 통역이 함께 있었지만 카메라엔 잡히지 않았다. 두 사람은 산책 후 오찬을 함께했다.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2018년 5월 8일 중국 다롄의 방추이다오(棒槌島) 해변을 함께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 /신화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에게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는 구두친서를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정은이 시 주석에게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성과적으로 진행된 것과 관련해 구두친서를 보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친서에서 “전체 중국 인민과 세계 인민들의 커다란 기대와 관심 속에 베이징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가 참신하고 특색있는 대체육축전으로 성대히 진행된 데 대해 진심으로 되는 열렬한 축하를 보내셨다”고 통신은 전했다.

또 이번 올림픽을 통해 “새 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이 가리키는 길을 따라 힘차게 나아가는 중국의 기상을 과시했다”고 했다.

김정은은 “오늘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는 전략적 협조와 단결을 강화해 미국과 추종세력들의 노골적인 적대시 정책과 군사적 위협을 짓부시고 공동의 위업인 사회주의를 수호하고 전진시켜나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베이징올림픽 개막일인 지난 4일에도 시 주석에게 올림픽 개막을 축하하는 축전을 보냈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