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자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자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날 평양 화성지구 1만세대 주택 건설 착공식에 참석해 공사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자들을 격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은 ‘화성지구의 천지개벽으로 수도건설의 대번영기를 더욱 빛내이자’라는 연설에서 “올해 건설 부문 앞에 나선 가장 주되는 과업의 하나인 화성지구 1만세대 살림집 건설은 지난해에 시발을 뗀 우리 당의 숙원사업인 평양시 살림집 전망목표수행의 두 번째 공사인 동시에 이 지구에 새로운 현대적 도시구획을 일떠세우기 위한 첫 단계의 건설”이라고 밝혔다.

그는 “거창한 건설의 대격전이 벌어지는 과정에 동요와 무능이 극복되고 용기와 지혜가 발휘되며 낙후와 침체가 타파되고 진보와 혁신이 일어나며 미래에로 나아가는 우리 국가와 인민의 힘이 더욱 강대해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태양의 성지 가까이에 위치하고 9.9절 거리와 잇닿아있는 화성지구에는 앞으로 3년 안팎에 수만 세대의 살림집과 공공건물, 봉사 시설들이 들어앉은 웅장한 거리들이 일떠서고 새 주민행정구역이 생겨나게 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1월 8차 당대회에서 평양시에 해마다 1만 가구씩 건설해 새 경제발전 5개년계획 기간인 2025년까지 5만 가구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3월 김정은이 참석한 가운데 첫 번째 공사인 사동구역 송신·송화지구 건설 착공식이 열렸고, 연말엔 완공단계에 들어섰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착공식에는 조용원 당 조직비서와 김덕훈 내각총리, 리일환·오수용 당 비서, 박훈 내각부총리 등이 참석했고 김정관 전 국방상이 ‘당에 드리는 결의문’을 낭독했다.

김정은은 이날 진한 카키색 계열의 점퍼를 입고, 선글라스를 쓴 채로 연설하고, 김덕훈 총리의 설명을 들으면서 착공을 알리는 발파와 축포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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