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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북중 국경에 미사일 기지 운용...ICBM 배치 가능성”
조선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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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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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빅터 차 한국석좌와 조지프 버뮤데스·제니퍼 전 연구원은 7일(현지 시각) 북한이 북·중 국경 인근 자강도 회중리에 미사일 운용 기지를 운용하고 있다는 내용의 분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이전에 공개한 적이 없는 기지”라며 “이전 미·북간 비핵화 협상 때도 논의 대상에 오른 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북한이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달 30일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인 화성-12형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1일 밝혔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이들은 이날 CSIS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북한 자강도 화평군의 회중리 미사일 운용기지에 대한 분석 결과를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여의도 면적(2.9㎢)의 두 배가 넘는 6㎢ 면적의 이 미사일 기지는 비무장지대 북쪽으로 383㎞에 있고, 중국 국경과는 불과 25㎞ 떨어진 북중 접경 지역에 있다. 미 위성사진 제공업체 막사(Maxar)가 지난달 22일 촬영한 위성 사진에 이 같은 모습이 담겼다.

보고서는 소식통을 인용해 “이 기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비를 갖춘 연대급 부대를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현재 이 부대가 배치됐다는 징후는 없다”고 했다. 이를 두고 기지 공사가 완료되지 않았을 가능성, 작전 투입이 가능한 ICBM 제조가 끝나지 않았거나 작전에 필요한 훈련된 요원의 부족 때문일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기지에 ICBM을 단기에 실전 배치할 수 없을 경우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이 배치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북한은 IRBM인 화성 12형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었다. 이 미사일은 정상 각도로 쏠 경우 최대 사거리가 4500∼5000㎞에 달한다. 이는 미국 괌까지 미치는 거리다.

보고서는 회중리 기지가 실제 운영, 유지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지 인프라에 대한 소규모 개발이 계속 이뤄지고 있다고도 했다. 이와 함께 운용 본부와 보안 시설, 지하 시설, 거주 및 농업 지원 등 6개 활동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고 했다. 탄도미사일은 물론 이동식 발사차량, 이동식 거치대(TE) 등을 수용할 공간도 있다고도 했다.

앞서 2018년 미국 미들베리 국제학연구소가 회중리 미사일 기지의 건설 현장을 포착·발표했었다.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도 2019년 3월 연례보고서에서 회중리 기지가 ICBM 기지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번 보고서는 “(회중리 지역이) ICBM 운용 기지인 것을 확인하는 심층 보고서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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