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검덕지구 살림집. /노동신문 뉴스1
 
북한 검덕지구 살림집. /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한국 집값 상승률이 세계 1위라며 이는 부실한 부동산 정책 때문이라고 비난했다.

북한 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3일 “남조선에서는 집값이 지난해에 비해 24% 상승하고 세계적으로도 집값 상승률이 1위라는 낙인을 받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남조선의 전문가들과 각 계층은 집값이 이렇게 오르게 된 것은 당국이 내놓은 부실한 정책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어설픈 약국이 사람 죽인다고 현실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제창되는 부동산 정책은 허황한 것”이라며 “오히려 민생 파탄이라는 엄청난 결과를 가져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 이 시각에도 남조선의 수많은 빈곤자들이 엄청난 집값을 낼 수가 없어 셋방살이를 하거나 온 가족이 뿔뿔이 갈라져 살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끊임없이 뛰어오르는 물가와 늘어나는 빚더미, 날로 심해지는 생활난은 사람들에게 삶에 대한 고달픔과 좌절감, 두려움과 비관만을 더해주고 있으며 결국 스스로 삶까지 포기하고 있다”며 “절대 다수 근로대중이 삶에 대한 아무런 꿈도 희망도 가질 수 없고 미래가 없는 사회가 바로 남조선 사회인 것”이라고 했다.

우리민족끼리는 “다른 나라들 같으면 특권층이 아니고서는 상상도 못할 멋진 살림집들에 우리의 평범한 노동자, 농민, 과학자, 교육자들이 돈 한 푼 내지 않고 보금자리를 펴고 있다”며 “집값이란 말 자체를 모르고 당과 국가에서 마련해준 훌륭한 살림집들에서 자식들을 공부시킬 걱정, 병이 나면 치료받을 걱정 없이 사는 우리 인민은 얼마나 행복한가”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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