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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뺀 효과? 백마탄 김정은, 한손 놓고 전력 질주 영상 공개
이가영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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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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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작년 한해 '성과'를 담은 새 기록영화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을 방영하면서 김 위원장이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을 공개했다.  2022.2.2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지난 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작년 한해 '성과'를 담은 새 기록영화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을 방영하면서 김 위원장이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을 공개했다. 2022.2.2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이 지난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활동 영상을 편집해 제작한 기록 영화를 보면 그의 다이어트 전후 모습이 확연히 비교된다. 그간 김정은이 말에 올라탄 모습만 공개됐던 것과 달리 영화는 질주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 제목의 기록영화는 북한의 정치이념과 목표를 주민에게 각인시키기 위한 홍보물로, 김정은의 공개 활동을 시간순으로 나열했다. 영상 전반부에서 후반부로 갈수록 김정은은 얼굴 살이 빠지고 몸집도 줄어든 모습이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 제목의 1시간 45분짜리 새 기록영화. 좌측은 영상 초반부, 우측은 후반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확연한 체중감량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북한 조선중앙TV가 1일 공개한 '위대한 승리의 해 2021년' 제목의 1시간 45분짜리 새 기록영화. 좌측은 영상 초반부, 우측은 후반부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확연한 체중감량을 확인할 수 있다. /조선중앙TV 연합뉴스

확연히 달라진 모습에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으나 국가정보원은 지난해 10월 김정은이 다이어트 중이라고 밝혔다. 2019년 약 140㎏이었던 체중을 20㎏ 정도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에는 김정은이 백마를 타는 장면이 여러 차례 나온다. 특히 그간 북한 매체 보도에서 한 번도 소개된 적 없던 김정은이 한 손으로만 말의 고삐를 잡은 채 혼자서 빠른 속도로 숲길을 질주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부인 리설주와 동생 김여정 국무위원 겸 당 부부장, 조용원 당 조직비서, 현송월 당 부부장 등 5명이 함께 백마를 타고 달리는 장면도 포함됐다.

2019년 북한은 김정은이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라갔다며 말을 탄 모습을 공개했으나 김정은이 말에 올라탄 모습의 사진뿐이었다. 그가 말을 타고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장면이 공개된 건 매우 드문 일이라는 평가다. 조선중앙TV는 이번 기록 영화가 ‘김정은의 지난해 업적’을 수록한 것이라고 소개한 만큼 김정은의 체중 변화에 승마가 역할을 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2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19년 12월 백마를 타고 백두산에 올랐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영화는 김정은이 말을 탄 장소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원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진 김정은의 개인 휴양시설 내부로 추정된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2020년 4월 위성 사진을 근거로 원산의 한 기차역 근처에 있던 작은 활주로가 김정은의 취미인 승마를 위한 트랙으로 개조됐다고 보도했다.

영화는 또 지난해 열린 열병식과 국방발전전람회 등을 비롯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순항미사일 발사 성공 등을 치켜세우며 “적대 세력들의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을 강력하게 제압하는 효과적인 억제 수단들의 질량적 강화에서 전략적 의의가 있다”고 선전했다. 북한 주민들의 식량난 해결을 위해 비상예비양곡 비축분이 여러 차례 동원된 점 등을 나열하며 경제난 속 김정은의 헌신 노력을 부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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