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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北피살 공무원 아들에 답장... “모든 자료 공개해 고인 명예회복”
김명진 기자  |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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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2.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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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가 2019년 서해상에서 북한군에게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에게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자료를 모두 공개하고, 북한에 의해 죽임을 당한 고인의 명예를 되찾아 드리겠다”고 했다.

서해 피살 공무원 아들이 27일 오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보낸 편지/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제공
 
서해 피살 공무원 아들이 27일 오전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보낸 편지/서해 피살 공무원 유족 측 법률대리인 제공

윤 후보는 이날 피살 공무원 아들 이모(19)씨에게서 받은 편지를 소셜미디어에 공개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씨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당사에 윤 후보를 수신인으로 하는 자필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서 이씨는 윤 후보에게 면담을 요청하면서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을 부탁드리고 싶다”고 했다.

윤 후보는 “오늘 편지 한 통을 받았다.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고인의 아드님이 보낸 공개 편지였다. 편지를 읽고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부끄러웠다”며 아들 이씨에게 보내는 답장 형식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윤 후보는 “갓 스무 살이 된 아들이 아버지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1년 4개월간 청와대, 국방부, 해경 등을 상대로 정보공개청구를 하고, 1인 시위를 하며, 우리나라와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까지 보냈다. 하지만 남은 가족은 남편, 아버지의 시신조차 확인하지 못한 채 ‘월북자’의 가족이 됐다”고 했다.

윤 후보는 “국가는 우리 국민을 지키지도 못했고, 정부는 억울한 유족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기는커녕 고인을 매도하고 명예를 더럽혔다. 제대로 된 나라라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그 날의 진실을 밝혀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고 어머니, 동생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싶다는 청년의 절규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이를 무시하고 매도한 정부는 진심으로 사죄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했다.

이 사건은 2020년 9월 22일 서해 최북단 해상에서 해수부 공무원 이씨가 어업 지도 활동 중 실종됐다가 북한군에 피살된 사건이다.

국방부는 당시 ‘A씨가 자진 월북했고, 북측이 총격을 가한 후 시신을 불태웠다’는 취지로 발표했다. 원인철 합참의장은 2020년 10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당시 북한군 감청 자료에) 월북을 의미하는 단어가 있었냐’는 질의에 “있었다”고 답했다. 북한군이 시신을 소각하는 불빛이 관측된 영상이 있다고도 했다.

이씨 유족은 사망 경위를 자세히 알고자 관련 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정부가 군사 기밀, 국가안보를 이유로 거절했다. 이에 유족은 지난해 1월 법원에 정보공개청구 소송을 제기해 일부 승소했다. 하지만 청와대가 불복해 항소하면서 상급법원의 심리를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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