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오후 육군 제22보병사단 제진검문소 장병들이 강원도 고성군 최북단 마지막 제진검문소에서 출입 차량과 탑승자 인원 수 등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2일 오후 육군 제22보병사단 제진검문소 장병들이 강원도 고성군 최북단 마지막 제진검문소에서 출입 차량과 탑승자 인원 수 등을 확인하고 있다. /뉴시스

북한이 월북자에 대한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우리 측의 대북 통지문에 답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3일 나타났다.

국방부 부승찬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전날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통해서 발송한 대북통지문과 관련해서 “현재까지 북한의 답변은 없는 상태”라고 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도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으며, 추가로 설명해 드릴 만한 사안은 없다”고 했다.

앞서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우리 국민으로 추정되는 1명이 강원도 동부전선 22사단 지역 최전방 철책을 넘어 월북했다. 22사단 지역은 지난해 이른바 ‘헤엄 귀순’ 사건을 비롯해 최근 경계 실패가 잇따른 곳이다.

군과 경찰은 월북 사흘째인 이날 월북자 신원파악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22사단 등의 부대 인원에 변동이 없는 점으로 볼 때 월북자를 민간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당국은 월북자를 ‘남성’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탈북자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연락이 두절된 탈북자를 추적하고 있다.

김준락 합참 공보실장은 “미상 인원(월북자) 관련해서는 현재 관계기관과 공조하여 확인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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