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올해 전 세계 네티즌들이 3번째로 많이 검색한 정치인으로 집계됐다. 21일(현지 시각) 독일 통계분석업체 스테티스타 등에 따르면 김정은은 2021년 전 세계인들이 가장 많이 검색한 정치인 순위 집계에서 월 평균 190만건의 검색 횟수를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9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정권 수립 73주년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오른쪽)과 비교하면 확연히 체중 감량한 모습이 보인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9월 9일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열린 정권 수립 73주년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에 참석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0일 조선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 참석한 모습(오른쪽)과 비교하면 확연히 체중 감량한 모습이 보인다. /조선중앙통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월 700만 건으로 1위를 차지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월 200만 건으로 2위였다. 최근 퇴임식을 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4위였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5위를 기록했다.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네티즌들은 김정은(kim jong un)의 관련 검색어로 ‘체중 감량(lost weight)’을 주 키워드로 검색했다. 싱가포르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우간다, 캐나다와 미국 등지에서 ‘김정은’의 검색량이 많았다. 로마자 표기법에 따른 ‘김정은’은 ‘kim jeong-eun’으로 적는 것이 맞지만, 외신 등에서는 그를 가리켜 통상 ‘kim jong un’으로 표기한다.

김정은은 지난 9월 갑자기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국정원에 따르면 키 170㎝ 남짓인 김정은의 체중은 2012년 90㎏였다가 지난해 11월 140㎏까지 불었는데, 최근 체중을 10~20㎏ 감량했다고 한다. 일부 해외 매체에서는 살이 빠진 김정은은 본인이 아닌 대역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조선일보 동북아연구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