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저녁 서울 마포구 공공 심야약국을 찾아 약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저녁 서울 마포구 공공 심야약국을 찾아 약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7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남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언급한 것에 대해 “반문(反文)이라는 정략적 목적으로 한반도의 안정을 해치고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무모한 망언”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밤 페이스북에서 “윤 후보님, 역주행도 정도껏 하십시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군사합의 파기라니 돈을 주며 휴전선에서 총격 충돌 유도하던 국힘(국민의힘)의 대통령 후보라 그러시는 것인가”라고 했다. 지난 1997년 대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에 유리하도록 북한에 총격 요청을 했다는 이른바 ‘총풍(銃風)’ 사건을 언급한 것이다.

이 후보는 “군사합의 파기 발언의 함의를 제대로 모르시고 한 말이라면 더 문제”라며 “개인의 무지는 개인 문제로 그치지만 정치인의 국정 무지는 국가적 재앙의 근원이 된다”고 했다.

윤 후보는 지난 16일 한 언론 인터뷰에서 “집권하면 북한에 9·19 합의 이행을 촉구하고, 그래도 변화가 없을 경우 파기하게 되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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