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11일 평양의 3대혁명전시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발전전람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 조선중앙TV는 지난달 11일 평양의 3대혁명전시관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국방발전전람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한 달 이상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된다고 영국 인디펜던트지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과거 2014년 6주 동안 자취를 감춘 이래 이렇게 오래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은 7년 만이라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당시 자취를 감췄던 김 위원장은 지팡이를 짚고 나타났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달 11일 평양에서 열린 국방발전전람회 참석을 다음날 보도한 것을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의 행보를 보도하지 않고 있다. 김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지도부에 서한을 보내는 등 업무를 보고 있다고 관영매체는 전했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NK뉴스는 지난 11일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과 평양 인근 맨션의 위성사진을 살폈을 때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김 위원장이 이곳에 머물렀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곳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악화했을 때 머무는 곳으로 알려졌다.

인디펜던트는 “김정은의 건강에 큰 이상이 없는 경우, 다음 달 17일 ‘국가 추모의 날’ 행사(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일)에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그가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는 지 여부가 (건강 이상설에 대한)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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