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카이스트를 방문해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지난 11일 대전시 유성구 어은동 카이스트를 방문해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14일 “천안함 사건은 북한의 어뢰 공격에 의한 폭침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앞서 천안함 전우회는 지난 12일 여야(與野) 대선 후보들에게 “천안함 폭침 사건에 대해 입장을 밝혀달라”고 공개 요구했다. 안 후보는 대선 후보 가운데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가장 먼저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후보는 “‘좌초설’, ‘잠수함 충돌설’ 등은 명백한 허위사실로서, 천안함 장병들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국민 여론을 분열시키는 행위”라며 “따라서 지난달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잠수함 충돌설’ 등 음모론을 주장한 유튜브 동영상 등이 천안함 장병의 명예를 훼손한다는 우려에 대해 ‘해당 없음’ 결론을 내린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어 “아직도 대한민국에는 천안함에 대한 북한 소행을 인정하면 보수, 부정하면 진보라는 ‘미신’ 같은 이분법이 흘러넘치고 있다”며 “과학적으로 접근하고 입증해야 할 사안들마저 특정 진영의 정치적 이익을 잣대로 판단하는 세력은 대한민국의 합리적 다수인 국민들에 의해 철저히 고립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나라를 지키다 돌아가신 분들의 의로운 죽음을 기리고, 살아남은 용사들의 명예를 드높이고자 한다”며 “사랑하는 가족을 가슴 속에 품고 계시는 유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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