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립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014년 공개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한반도 야경 위성사진. /NASA
 
미 국립항공우주국(NASA)이 지난 2014년 공개한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촬영한 한반도 야경 위성사진. /NASA

미국이 지난해 발사한 두 대의 신형 정찰위성이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정보를 주고 있다고 미 국가정찰국(NRO) 수장이 7일(현지 시각) 밝혔다. 크리스 스콜리즈 NRO 국장은 이날 열린 한 콘퍼런스에서 새 정찰위성이 “과거에 정보를 수집하기 어려웠던 영역에서 북한에 대한 통찰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 정찰위성은 또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아이티의 재난 구호 등과 관련한 영상도 제공했다고 한다.

스콜리즈 국장은 “그 위성들의 이름을 알려줄 수는 없지만, 두 대 모두 지난해에 일종의 시범으로 발사했다는 것은 알려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두 위성 모두 상업적 요소와 프로세스 및 정부가 지원하는 역량을 조합해 사용한다. 첫 구상에서 궤도에 올리기까지 3년이 걸리지 않았고 예산 내에서 일정에 맞춰 납품됐다”고 말했다. 이 위성들에 대한 더 많은 정보를 공개하면 “아마 크게 놀랄 일이 될 것”이라고 스콜리즈 국장은 덧붙였다.

NRO 대변인은 이 시스템이 두 대의 위성과 지상의 추적소를 통해 운영된다며 “주된 목적은 다른 정부기관의 정보 제공을 지원하는 영상과 신호를 모으는 것”이라고 말했다. NRO는 미 국방부 직속의 정보기관으로 우주 공간을 통한 정찰을 책임진다. 미 정부는 1992년까지 NRO의 존재를 비밀에 부쳤고, 현재도 그 활동의 많은 부분은 베일에 가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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