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이 28일 문재인 대통령의 종전 선언 제안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문 대통령은 종전선언을 언급했지만 북한은 미사일 발사로 답했다”며 “명분없는 종전선언, 성과없는 정상회담은 더 이상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용태 청년최고위원. /연합뉴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종전선언을 하려고 한다면 이산가족 상봉의 상시화, 불법 무력행위의 금지 등 관찰가능한 실질적인 변화를 근거로 국민에게 설명부터 드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22일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4·27 판문점선 언에 명시된 남북미 3자 또는 남북미중 4자 종전선언을 제안한 바 있다. 이후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연속적으로 담화문을 내고 “공정성과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비로소 북남 사이의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 등의 메시지를 냈다.

그러나 북한이 28일 오전 6시40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쪽으로 단거리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이 알려지면서 긴장 수위는 다시 높아지는 국면이다.

김 최고위원은 “국민 공감대 없는 종전선언을 주변국에 요구하는 행위 역시 안보불안으로 밖에 돌아올 수 없다”며 “정부 여당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안보와 국민이 담보가 되어서는 안 되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도 규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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