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인 지난 8일 주민들, 인민군 장병, 학생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 김일성 주석 사망 27주기인 지난 8일 주민들, 인민군 장병, 학생들이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참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9일 보도했다.

북한도 세계 여러 나라와 마찬가지로 고령화와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세계 인구의 날을 맞아 유엔인구기금(UNFPA)이 발표한 각국 현황에 따르면 2021년 현재 북한 인구에서 65세 이상 노령층의 비율은 9.6%로, ‘고령화 사회’ 기준인 7%를 넘어섰다.

북한의 합계 출산율은 1.9명으로 세계 평균인 2.4명보다 훨씬 낮았다. 합계 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평생 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다. 2015~2020년 5년간 연평균 인구 성장률도 0.5%로 세계 평균 1.1%를 크게 밑돌았다. 북한 15~49세 가임기 여성의 피임 실천율은 58%로 조사됐다.

북한의 올해 출생아 기대 수명은 남성이 69세, 여성이 76세였다. 한국의 기대 수명이 남성 80세, 여성 86세인 데 비해 크게 낮다. 미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북한의 5세 이하 영유아 사망률은 27.9%로, 3.5%인 한국에 비해 약 8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북한의 총인구는 2590만명으로 한국(5130만명)의 절반 수준이다. 전 세계 인구는 78억7500만명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16.6%로 ‘고령 사회(14% 이상인 경우)’에 접어들었고, 합계 출산율은 1.1명으로 전체 198국 중 최하위 수준이었다. 5년간 연평균 인구 성장률도 0.2%에 불과했다.

유엔인구기금은 이번 보고서에서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에서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경제적 상황 등이 불안정해지면서 신생아 수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유럽연합(EU) 15국에서는 작년 10월 신생아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했고, 11월에는 5%, 12월에는 8.1% 줄어들었다. 유엔은 1989년 7월 11일 전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넘은 것을 기념해 7월 11일을 ‘세계 인구의 날’로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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