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에서 하늘로 치솟는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오른쪽 사진은 김정은이 망원경으로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

과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에서 하늘로 치솟는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오른쪽 사진은 김정은이 망원경으로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오전 11시 19분 “오늘 7시 6분경과 7시 25분경 북한 함경남도 함주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미사일 2발을 포착했다”고 했다. 발사 4시간가량이 지난 시점에 미사일 발사를 인정한 것이다.

합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문자에서 미사일과 관련, “비행거리는 약 450km, 고도는 약 60km로 탐지하였으며, 세부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했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국방부 기자실을 찾아 “단거리 탄도 미사일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며 “지상에서 발사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했다. 합참은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 불참한 뒤 청와대 안전보장회의(NSC)가 끝나고 나서야 미사일 발사 사실을 인정했다.

합참 관계자는 해당 미사일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에 대해선 “뭐라고 하기 어렵다. 뭐가 맞는다 아니다 배제시키기 어렵다”고 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7시 9분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 사실을 발표했다. 합참의 발표 시각은 이보다 16분 늦은 7시 25분이었다. 그런데 합참이 북한 미사일 발사 시점을 7시 6분, 7시 25분으로 특정함에 따라 7시 6분 1차 발사 건은 아예 발표도 하지 않은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합참 관계자는 ‘외신에 이미 보도되고 있는데 발표가 늦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경쟁적으로 하기보다는 더 정확하게 감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일본이나 미국이 보도 안 했으면 우리는 모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엔 “그것은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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