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사진은 과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에서 하늘로 치솟는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오른쪽 사진은 김정은이 망원경으로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

왼쪽 사진은 과거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TEL)에서 하늘로 치솟는 북한의 신형 탄도미사일. 오른쪽 사진은 김정은이 망원경으로 미사일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모습.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5일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 국방부 정례 브리핑에 불참했다. 국민 안전과 직결된 미사일이나 발사체 등 사안과 관련, 합참이 국방부 브리핑에 불참하는 일은 전례가 거의 없다.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은 국방부 부승찬 대변인이 진행했다. 통상 북한 동향이나 군 작전과 관련한 사항에 대해선 합참 관계자가 브리핑하지만 이날은 합참에서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기자들조차 “발사체 관련 내용이 외신에 다 나오는데 합참에서 한 사람은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냐” “국민들이 어떻게 정부를, 국방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항의하기도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아직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합참 관계자가 참석하지 못하는 사정이 있었다”고 했다. 결국 북한 발사체와 관련, 청와대의 입장 정리가 끝나야 합참이 브리핑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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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방부는 이날 북한이 함경남도 일대에서 쏜 발사체 2발과 관련, ‘탄도미사일’ 여부에 대한 판단을 일단 보류했다.

부승찬 대변인 북한의 발사체 관련 국방부 평가를 묻는 말에 “준비 중”이라며 “최대한 사실에 가깝게 분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했다.

부 대변인은 ‘탄도미사일 판단을 보류하는 것이냐’는 질의에도 “제원에 대해서 분석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탄도미사일이다’, ‘제원이 어떻게 된다, 종류가 어떻게 된다’ 등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답했다. 판단을 사실상 보류한 것이다.

발사체의 시간대를 비롯해 사거리와 고도 등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해서도 분석 중이라며 밝히지 않았다. 국방부 차원 입장도 따로 내지 않았다.

미국과 일본에선 해당 발사체에 대해 “탄도 미사일이 맞는다”는 입장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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